▲ 의정부 시민협치 인수위가 고산동 물류센터 예정지를 방문했다.(사진제공=의정부 시민협치 인수위원회)

경기 의정부 시민협치 인수위원회 교통·건설·안전분과가 지난 17일 고산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물류센터 예정지를 방문해 의정부리듬시티(주) 관계자로부터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물류센터 조성이 계획된 과정에 대해 질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수위원들은 애초 계획됐던 스마트팜 조성 대신 복합문화융합단지의 목적에 맞지 않는 물류센터로 조성 계획이 변경된 과정을 질의했으며 또한, 지난 5월 시장 선거 과정에서 여야 후보 모두 물류센터 백지화를 공약했음에도 시에서 추가로 물류센터 건축허가를 승인한 이유를 질의했다.

임호석 인수위 부위원장은 “의정부의 미래를 위해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이 계획됐는데, 정작 문화와 관광은 사라졌다”며 “시민들의 편의는 안 보이고 개발사업자의 이익구조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신창종 인수위원회 교통·건설·안전분과 위원장은 “사업자 의정부리듬시티(주) 출자자들의 지분이 변동된 내역들을 살펴보겠다. 물류센터를 포함한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 전반을 철저히 검토해,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근 시장 당선인은 지난 15일 언론보도를 통해 시장 임기 첫 업무로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를 지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