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양평공사, ‘시설관리공단 전환 장기표류 난항’ 군민 혈세 ‘줄줄’

군 의회 여야의원 ‘소모적인 정치적 이견 공방’ 군민들 짜증과 피로감 높아져
다음해 지방선거 공천권 의식한 국힘 소속 군의원들, ‘반대에 의한 반대’ 비난일어

이건구기자 | 기사입력 2021/10/04 [14:12]

양평공사, ‘시설관리공단 전환 장기표류 난항’ 군민 혈세 ‘줄줄’

군 의회 여야의원 ‘소모적인 정치적 이견 공방’ 군민들 짜증과 피로감 높아져
다음해 지방선거 공천권 의식한 국힘 소속 군의원들, ‘반대에 의한 반대’ 비난일어

이건구기자 | 입력 : 2021/10/04 [14:12]

▲ 시설관리공단으로서의 전환 과정에서 정치권의 이해관계로 인해 장기 표류하고 있는 양평공사 전경.(사진=양평공사)  © GNNet

 

경기 양평군이 오랜 부실경영과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양평공사(이하 공사)를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두고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른 군 의회 여야 의원 간의 의견이 좁혀지질 않아 장기간 표류하면서 군민들의 짜증과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매년 10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공사는, 지난해 구입한 농산물을 폐기하는 등 운영상 난맥상을 드러내며 각각의 무능, 무지, 무책임을 전가하는 고소, 고발로 얼룩졌고, 급기야는 정치적인 이해타산에 따라 공사의 운명이 좌우되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군민에게 전가되는 한심한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공사와 공단은 정부의 전액출자에 의해 설립된 공기업이란 점에서는 같지만, 공사는 지방공기업법 제49조를 근거로 경제적 생산을 주된 목적으로 사업을 통한 공공적인 경제수요(이익)를 충족시키는 것과는 달리, 공단은 국가의 법인화된 행정기관으로,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행정의 능률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양평공사는 지난 2020년 한해 18억의 당기순손실을 포함해 누적손실이 350억을 넘어서고 있으며, 부채비율 또한 경기도를 넘어 전국의 공기업 중 최고치인 2475%라는 믿기 힘든 수치와 함께 만년 부실기업이란 불명예를 얻고 있다.

 

또한 정원 213(현원 184)으로 출범한 공사는 농산물 유통, 환경기초시설 운영, 관광지 조성·관리, 체육시설 조성·관리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지만, 부실 경영으로 인해 2019년 말 기준 누적 결손금 332억원에, 자본잠식률은 90.2%에 달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인해 그동안 공사는 양평지역사회로부터 인사·채용비리 납품비리 분식회계 사업의 정체성 불분명 영업 손실 인력배치 미흡 윤리경영 미흡 등의 지탄과 함께 곱지 않은 눈총을 꾸준히 받아 왔다.

 

이에 군은 만성적자의 문제가 된 공사의 '유통사업부문'을 양평농협으로 이관하고 부채 없는 공공서비스를 강화한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군 의원들은 '문제의 부문을 제거했다면 수익 창출을 꾀해 자생력을 갖춘 양평공사로 가야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힘 A의원은 "이미 양평공사의 유통부문을 양평농협으로 이관한 만큼 현재의 조례로도 공공시설 관리에 문제가 없다""시설공단의 조직 구성 방법과 공단 설립 이후 비용 추산 미비, 공사의 부채상환 방법 등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이 없었다"고 군의 불통을 꼬집었다.

 

특히 "공단으로 전환하게 되면 직원들이 철밥통이 될 것이며, 군에서 공사의 부채(110억원)를 승계해야하기 때문에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임에도,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관련한 급여 변동, 인력 재배치 등에 대해 군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B의원은 "공사의 경영진단과 연구용역, 공청회와 주민설명회 등 3년 동안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유통사업의 민간 이양과 공공업무 대행을 통한 공공성 강화, 부채 없는 건실한 공기업으로 전환을 준비해 왔다""불통을 이유로 들지 말고 당론 자체가 반대 아니냐"고 비판했다.

  

군 관계자도 "양평공사에서 적자 폭이 큰 친환경농산물 유통 분야를 양평농협에 넘기고 나머지 분야는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해 업무를 이관하기로 한 것"이라며 "공사에서 공단으로 조직 변경하는 과정에서 군의 부채 및 직원들의 고용 승계 등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관련해 정동균 군수는 "양평공사의 누적 적자의 책임은 유기농·친환경농업 탓이 아니라, 친환경농산물 유통 분야에서 매출 이익은 없는 것에 비해  인력구조가 비대한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공단으로 전환해 인력구조를 조정 재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한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국힘 의원들의 진짜 속내가 김선교 군수(현 여주양평위원회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치적으로 알려진 양평공사를 다시 공단으로 전환하게 되면 다음해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에 각자의 밥그릇 지키기를 위한 치졸한 정치행위라는 비난이 일고 있어 향후 공사의 공단 전환 결과에 지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운영상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양평공사 박윤희 사장.(사진=이건구기자)  © GNNet

 

한편 공사 박윤희 사장(제 5)은, 취임 당시 양평공사 경영 혁신결의 보고대회를 통해 2019년 비리이미지 및 비리요소 척결, 공정하고 투명한 공사 운영 2020년 흑자 실현 원년(만성 및 악성 부채 해결 전제), 신규사업 및 수익원 발굴 안정적인 흑자 경영의 실현, 경영평가 부동의 등급 공기업 실현 등을 제시하며 현재까지 공정한 채용 시스템 도입 등 기반을 마련하는 등 경영개선에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자발적 혁신으로 희망보직제를 통한 혁신적 조직개편과 조직 재설계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 도입 직원 급여 일부를 지역화폐인 양평통보(楊平通寶)로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 유연근로시간제 도입 등, 모범적·성과적인 공기업 탈바꿈을 시도해 왔다

 

더불어 경영혁신 공모전을 기획하며 인사관리, 리더쉽을 끌어올리는 등 양평공사의 경영효율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주민참여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주민참여 경영 확대 기존 행정제도 혁신절차적 문제점 개선 주민편의 정보공개 품질 혁신 비대면 공공서비스 제공 대군민서비스 질 향상 등, 공사 경영혁신, 주민서비스 혁신 방안을 분야 별로 나눠 진행하면서 공사의 안정적 행정을 이끌었다.

 

임기를 다하고 올해 말 퇴임을 앞둔 박윤희 사장은 양평공사가 설립취지와 목적과는 맞지 않게 과거 부실경영과 부정으로 얼룩지면서 군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지탄의 대상이 되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취임 후 부실했던 조직 정비를 새롭게 이뤄왔으며, 이제는 공단 전환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나의 마지막 역할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군민들에게도 현재 양평공사가 직면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에는 부채걱정 없는 건실한 공단으로 전환해 직원들이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고 양평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더 이상의 무의미한 재정 지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외부의 평가나 이미지가 떳떳한 양평군의 유일한 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지막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경기북도일보(GNN)의 모든 기사는 기사 협력사인 (주)아시아뉴스통신, 뉴스제휴사인 다음, 구글, 뉴스줌에 동시보도 되고 있습니다*


이건구/기자
"더불어 사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시민 모두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기사제보/정정요청 010-4209-0082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