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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교문동 지반함몰 사고, 시공사인 A건설의 안전 불감증 원인

국토부, 구리시 지반침하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 ‘별내선 터널 공사’ 원인 공식 발표

이건구기자 | 기사입력 2020/12/29 [17:52]

구리시 교문동 지반함몰 사고, 시공사인 A건설의 안전 불감증 원인

국토부, 구리시 지반침하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 ‘별내선 터널 공사’ 원인 공식 발표

이건구기자 | 입력 : 2020/12/29 [17:52]

▲ 구리시 교문동에서 발생했던 8호선 지하철 연장공사 구간 지반침하 사고 현장.(사진=구리시청)

 

경기 구리시 교문동에서 지난 8월 26일 발생한 대형 지반함몰 사고 원인은 인근 별내선 복선전철 건설공사 시공사인 A건설이 터널의 취약 지반 확인 등 시공상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지반보강 대책 등을 마련하지 않고 터널 공사를 강행한 안전 불감증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29일 국토교통부가 ‘구리시 지반침하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별내선 시공사가 취약한 지반의 존재를 확인했음에도 지반보강 대책 등 적절한 조치를 실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 발생일 이전 8월 13일에 사고지점 후방 12m 떨어진 지점에서 굴착 공사를 할 때 이미 평상시보다 과도한 유출수가 터널 안으로 유입되는 등 전조 현상이 있었음에도 추가 지반조사와 보강 없이 공사를 강행한 결과로 지반함몰이 발생한 것으로 밝혔다.

 

반면 상수도관 파손에 따른 지반 침하 가능성에 대해서는“땅꺼짐이 발생되고, 약 5분 정도 경과 후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누수된 것으로 확인되어 상수도관 파손은 땅꺼짐 원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사고 현장 내 오수관 2개소, 우수관 2개소에 대한 CCTV(폐쇄회로) 조사결과, 중대한 결함은 없어 오·우수관 노후로 인한 영향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재발 방지 방안으로 ▲지반조사 강화한 안전한 노선, 시공공법 선정 ▲지하정보통합체계 등 다양한 지반정보 활용 ▲굴착면 지반상태 확인 및 보강공법 결정을 위한 전문기술자 상시 배치 ▲적극적 조치방안 수립을 위해 취약구간 공사시 외부전문가 자문 ▲실시간 사고감지 가능토록 자동계측 시스템 적용 등을 제안했다.

 

안승남 시장은 “그동안 불미스러운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걱정 끼친 점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하며, 아울러 사고발생부터 최근까지 정직한 진상규명을 위해 제보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사실상 시공사의 부실공사로 앞으로 시공사와 감리사에 대해 행정처분 등 엄중 책임을 물을 것이며, 재발 방지에도 빈틈없이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리시는 사고발생 직후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상·하수도 및 터널 등 전문가 7명으로 ‘구리시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규명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지반함몰 사고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은 상수도관로, 우·오수관로와는 관계가 없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지난 11월 6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반함몰 발생 위치 하부 20여 미터 지점에 건설 중인 별내선 지하철 터널 굴착면을 통해 상부의 붕괴된 토사가 터널 내부로 유입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에서 명확하게 규명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주)경기북도일보(GNN)의 모든 기사는 기사 협력사인 (주)아시아뉴스통신, 뉴스제휴사인 다음, 구글, 뉴스줌에 동시보도 되고 있습니다*


이건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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