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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나만 없어, 주택용 소방시설

남양주소방서장 소방정 김범진

이건구기자 | 기사입력 2020/09/23 [15:24]

[기고]나만 없어, 주택용 소방시설

남양주소방서장 소방정 김범진

이건구기자 | 입력 : 2020/09/23 [15:24]

 

▲김범진 남양주소방서장   ©GNNet

 
코로나
19로 인해 올 추석 선물 세트 시장에 새롭게 등장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상품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마스크, 손 세정제 등으로 구성된 위생 선물 세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용품이 모두가 필요로 하는 생활필수품이 된 것이다. 그러나 주거환경에서 필수적이지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물건이 있다. 우리 주거공간의 안전을 24시간 책임지는 안전 선물 세트인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8년간 주택 화재 발생률은 전체 화재의 18.3%인 반면 화재 사망자는 전체의 47%나 된다. 주택화재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이유는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화재 연소확대에 따른 유독가스 흡입으로 사망하거나, 인지하더라도 소화기가 없어 초기 진화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남양주시 00동에서 발생했던 화재 사례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가스레인지 켜놓은 상태로 잠이 들었던 관계인은 화재경보음에 잠을 깨어 불이 난 것을 발견하였고 소화기를 사용해 5분여 만에 초기 자체 진화하였다. 이후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주는 단독 경보형 감지기 덕분에 잠에서 깰 수 있었고, 비치된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여 화재가 크게 번지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에 따라 신축 주택은 201225일부터 의무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및 단독 경보형 감지기)이 설치되고 있으며, 설치대상은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아파트 및 기숙사 제외)으로 이미 건축이 완료된 기존 주택의 경우에도 201724일까지 설치를 완료해야 하지만 현재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율은 56%에 불과하다. 화재가 발생해도 대처할 방법이 없는 주택이 절반이나 되는 것이다.

 

화재 발생 시 초기진압 및 신속한 대피를 위해서는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 설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가까운 대형마트, 인터넷 등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추석엔 안전 선물 세트인 주택용 소방시설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에게 안전을 선물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

 

*(주)경기북도일보(GNN)의 모든 기사는 기사 협력사인 (주)아시아뉴스통신, 뉴스제휴사인 다음, 구글, 뉴스줌에 동시보도 되고 있습니다*


이건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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