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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32회 세계에이즈의 날, 성평등 입법으로 엇박자 내고 있는 '지자체'

‘청소년성평등센터 조례안' 통과 물의.. ‘왜곡된 성교육 조장’ 우려..

이건구기자 | 기사입력 2019/11/29 [11:47]

[기자수첩] 제32회 세계에이즈의 날, 성평등 입법으로 엇박자 내고 있는 '지자체'

‘청소년성평등센터 조례안' 통과 물의.. ‘왜곡된 성교육 조장’ 우려..

이건구기자 | 입력 : 2019/11/29 [11:47]

 

▲취재부 이건구기자

오는 12월 1일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한 선입견을 깨고 올바른 예방법 등의 정확한 에이즈 홍보를 통한 에이즈 퇴치를 목적으로 1988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제정된 ‘제32회 세계에이즈의 날’이다.

 

이에 따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는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서는, 청소년 시기가 에이즈 및 성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점을 고려해 한국에이즈퇴치연맹과 대한에이즈예방협회 공동주관으로 각 지자체 보건관계자와 시군담당이 참여한 ‘민·관 합동캠페인’을 잇달아 열고 도내 중·고생 및 군인 등을 대상으로 에이즈 예방 교육 및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아 보인다. 최근 여성가족부에서 발의된 ‘성문화 센터 설치‧운영’에 대한 입법이 통과되면서 각 지자체에 청소년성문화센터 설립을 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이 한겨울 추위만큼이나 냉담하기 때문이다.

 

‘성문화 센터 설치‧운영’을 반대하는 일부 종교단체와 학부모들은, 헌법에 보장된 양성평등(생물학적 남녀평등, sex equality)과 본인의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성을 선택하는 성정체성 사이의 평등을 일컫는 성평등(젠더평등, gender equality)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성평등에 근거한 왜곡된 성교육으로 인해 동성애자(성소수자)와 에이즈환자가 늘어날 것이 충분히 예측됨에도 이에 대한 명확한 대책 없이 아직 성숙되지 않은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에게 잘못된 성 의식을 심어주려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는 커다란 오류라며 절대불가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에 의하면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이미 실시되고 있는 성문화센터의 교육 커리큘럼(프로그램)내용 중에는 블록과 모형성기 등의 도구를 이용한 직접적인 성행위 표현까지 사용하고 있어 아이들의 정서와 도덕성, 성윤리의식 고착에 막대한 지장과 상처를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성평등 교육내용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성문화센터가 아이들의 인권과 권리 침해를 이유로 학부모들의 교육 참관을 막고 있다는 것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학부모들의 알권리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교육내용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종교단체와 학부모들은 에이즈발병 원인바이러스인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감염이 동성애자 간의 성 접촉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투명하지 않은 왜곡된 성평등 교육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에이즈환자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가 밝힌 지난 2018년 전국 에이즈 신규 감염자 신고현황을 살펴보면, 전체감염자 1,206명중 20대가 395명(32.8%)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328명(27.2%명), 40대 211명(17.5%)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7.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시대라 불리는 요즘, 세계적 흐름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성소수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이들의 일반‧보편적이지 않은 다른 성(性)적 취향을 인정해야한다는 것에는 별다른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아직 성숙되지 않은 저학년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이 아닌 왜곡된 성문화를 전달해 잘못된 성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걱정과 우려에 대하여는 정부와 사회에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할 대목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주)경기북도일보(GNN)의 모든 기사는 기사 협력사인 (주)아시아뉴스통신, 뉴스제휴사인 다음, 구글, 뉴스줌에 동시보도 되고 있습니다*


이건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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