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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종합촬영소, 개장 22년 만에 “한국영화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10월 31일,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 야외세트장에서의 마지막 촬영과 함께 폐관...

이건구기자 | 기사입력 2019/11/01 [16:55]

남양주종합촬영소, 개장 22년 만에 “한국영화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10월 31일,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 야외세트장에서의 마지막 촬영과 함께 폐관...

이건구기자 | 입력 : 2019/11/01 [16:55]

 

▲ 22년만에 한국영화의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지게 된 남양주종합촬영소의 출입구 입간판이 서러움과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는 듯 유난히 따뜻한 가을 햇살을 안고 서럽게 서있다./경기북도일보=이건구기자 

 

한국영화의 중흥기와 사극 부활을 선도하며 남양주시 이색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었던 남양주종합촬영소가 지난달 31.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촬영을 끝으로 개관 2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남양주종합촬영소는 조안면 삼봉리 일대 1336609m²(40만평)부지에 건축연면적 413m²(13천평), 지난 199711, 야외세트장과 다양한 실내 촬영스튜디오, 제작 장비 등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작 시설을 자랑하며 영화인들의 큰 기대 속에 준공됐다.

 

이후 강우석 감독의 투캅스를 시작으로 공동경비구역JSA, 스캔들, 올드보이, 해적, 음란서생, 취화선 등 수많은 흥행 작품을 촬영하며, 한 때 연간 관람객수 20만 명이 찾을 만큼 한국영화제작의 메카로 그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이곳의 운영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2009년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과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2013년 부산이전을 결정하면서 부지매각을 두고 지자체와의 갈등과 수십차례 반복된 유찰 끝에 결국 2016년 부영그룹에게 1100억 원에 매각 됐다.

 

소식을 접한 이덕행 남양주영상위원회 영사모 이사장(남양주종합촬영소 초대 이사장 역임)은, "한국영화 제작의 자랑이자 남양주시의 관광명소였던 이곳이 영원히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됐다"며 "그동안 이곳을 지키기 위해 수 많은 영화인들과 관계자들이 애를 써 왔지만 결국 이런 날이 오게 된 것에 많이 서운하고 아쉽다"는 심정을 전했다. 

 

또한 이날 자산어보촬영장을 찾은 주연배우 설경구씨도  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못 내 아쉽다. 이곳에서 촬영했던 역도산(2004), 타워(2012) 등 수많은 작품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특히 취화선(2002) 촬영 당시 최민식 형을 만나러 왔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옛 추억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 이전을 결정한 영화진흥위원회가 기장군에 영화촬영소를 짓는다는 계획만 세웠을 뿐 착공일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부산종합촬영소의 정상가동까지는 최소3-4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많은 영화 관계자와 제작자들의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이곳 남양주종합촬영소 부지를 매입한 부영그룹도 현재까지 적절한 이용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촬영소 일부 건물의 누수 등 하자를 이유로 잔금을 완불하지 않아 소유권 이전을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화인들은 너무 무리하고 성급한 이전결정이었다며 질책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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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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