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5보]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 공 날아오는 문제의 ‘3번 홀’…약간 어긋나면 주민 '뒤통수로..'

안전그물망 설치 반드시.. 3번 홀 이전도 시급

정영택기자 | 기사입력 2019/07/22 [21:37]

[5보]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 공 날아오는 문제의 ‘3번 홀’…약간 어긋나면 주민 '뒤통수로..'

안전그물망 설치 반드시.. 3번 홀 이전도 시급

정영택기자 | 입력 : 2019/07/22 [21:37]

골프공이 농민에게 날아드는 더스타휴 골프장 문제의 3번홀은 파 3홀이다. 티샷지점(우측 초록 원)에서 그림 아래쪽 그린으로 골프공이 날아가야 하지만, 자칫 15도만 우측으로 어긋나도 골프장 밖에서 농사짓는 농민이나 산책을 나온 주민 또는 도보로 15분 거리에서 종종 현장체험학습을 나오는 고송분교 초등학생들의 머리에 맞을 수도 있다. 노란색 지역은 골프공이 가장 빈번하게 떨어지는 곳이다./경기북도일보=정영택 기자


 

본보는 지난 1달여 간 4보에 걸쳐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 3번 홀과 7번 홀에서 날린 골프공이 인근 주거지역에 떨어져 주민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 한바 있다.

 

22일, 본보 취재부는 군 담당 공무원의 협조를 얻어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을 찾아가 문제의 3번 홀을 직접 보고 왔다.

 

7번 홀 주변 2곳의 주거지역은 이미 골프장이 해당 부지를 사들여 더 이상 민원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지만, 3번 홀에서는 주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낙구 문제가 여전히 진행형이었다.

 

본보 취재 결과, 문제의 3번 홀은 파3 홀로 202야드(185m) 비거리이기 때문에 웬만한 남성들도  아이언 4번이나 우드 샷으로 티샷해야 공략이 가능하고, 여성의 경우는 필히 드라이버를 잡아야 공략이 가능한 홀로 그만큼 좌, 우측 OB가 날 확률이 높은 곳이다.

 

3번 홀이 주민의 안전에 위협적인 이유는, 티샷 지점에서 그린 방향으로 골프공을 날릴 때 약간만 빗나가도 마을길로 떨어져 그곳에서 농사를 짓거나 산책을 나온 주민들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골퍼가 아닌 이상, 185m 비거리를 아이언 4번이나 우드 또는 드라이버 샷으로 스윙하다보면 좌측 또는 우측으로 15° 정도 벗어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안전 그물망도 없는 골프장 밖의 주민들은 항상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기자가 지난주 3번 홀 바깥쪽, 즉 낙구 문제로 제보가 들어왔던 장소를 확인하던 중 논두렁에 반쯤 처박힌 골프공을 발견해 보도한 바 있고, 마을 주민들이 하루에도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30개까지 골프공을 주웠다는 기사도 내보낸 바 있다.

 

골프공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300∼400개의 딤플(표면에 난 작고 오목오목한 홈)이 있다. 이 딤플은 골프공의 회전을 도와 궤도안정성을 확보하는데, 문제는 무서운 속도로 회전하는 골프공에 사람이 맞으면 치명적인 부상을 입거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는 데 있다. 뉴스를 잠시만 검색해보아도 골프공에 맞아 시력상실, 뇌출혈, 중상, 사망 등등 큰 사고를 당했다는 기사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측은 주민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는 3번홀의 안전망 설치를 2년여 동안 질질끌면서 농민들의 토지를 매입하려는 속셈만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양평군도 행정처분(시정명령)을 협조요청서로 '톤다운'시키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행정을 보이면서 골프장의 이런 행태에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지 의심을 사고 있다. 

 

3번홀을 기자와 군청의 담당 공무원이 직접 눈으로 확인해본 결과, 우선적으로 안전망을 설치하고, 주민들의 획실한 안전보장을 위해서는 3번 홀 자체를 이전시켜야 한다는 확고한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실제 현장에 동행했던 군청 담당 공무원은 "안전그물망도 설치해야 하지만 3번 홀도 이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못하고 극도로 말을 아꼈으며, 골프장 A 차장은 “내부 사항”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한편 양평군은 지난 6월 28일까지 안전망을 설치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이 시정명령이 잘못됐다고 번복한 뒤, 2차 계고장(협조공문)을 이달 11일 골프장측에 발송하고 현장 점검중에 있다. 하지만 골프장은 안전망 설치에 대해 "내부 논의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정영택/기자, 소설가. 세상 돌아가는 일, 그리고 그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힘의 원천 즉 '사람'에 관심이 많은 정영택 기자입니다. 제보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제보/보도정정 요청 010-2473-2815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