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최현덕 칼럼] 최현덕의 남양주愛 (6) - 현충탑을 시민에게 돌려주자

GNNet | 기사입력 2019/06/10 [16:14]

[최현덕 칼럼] 최현덕의 남양주愛 (6) - 현충탑을 시민에게 돌려주자

GNNet | 입력 : 2019/06/10 [16:14]

 

▲ 최현덕/(전)남양주 부시장  

 
 
<최현덕의 남양주愛 - 현충탑을 시민에게 돌려주자>
 
짙은 구름이 낮게 깔리며 지난 해와 같이 뜨겁지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막 피어나기 시작한 하얀 밤꽃이 그 특유의 진한 향기로 행사장을 감싸 안았습니다. 행사 내내 진혼곡이 장중하게 울려퍼지며 호국영령들을 위무했습니다.   
 
10시가 되어 전국적으로 일제히 사이렌이 울리자 참석자 모두는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드렸습니다. 기침 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호국영령과 무언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제64회 현충일 기념식이 현충탑에서 개최됐습니다. 오늘 행사의 주인공인 보훈과 안보 관련 기관단체의 주요 간부들을 비롯해 남양주 시장과 시의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공무원 등 1천 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드림오케스트라와 시립합창단의 협연으로 행사는 매우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됐습니다. 
 
조광한 시장은 추도사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고 헌신해 온 유공자와 그 유가족에 대한 수당을 인상했고 앞으로도 최대한 예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해, 조국의 독립과 국토방위에 헌신해 온 분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합당한 예우를 갖추려 노력하는 일이야말로 우리 후세들의 당연한 책무일 것입니다.
 
현충탑과 관련해 부시장으로 일할 때부터 고민했던 게  바로 활용 확대와 접근성 개선문제입니다. 현충탑은 그 도시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특정인들이 특정한 날에만 왔다 가는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언제든지 와서 추모하고 사색하거나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남양주 출신의 독립운동가와 6.25 전쟁 참전용사 등을 함께 모실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현충탑의 접근성도 개선되어야 합니다. 와본 분은 잘 아시겠지만, 현충탑은 매우 가파른 계단을 힘들게 올라와야 겨우 닿을 수 있습니다. 보훈대상자와 유가족의 경우 대부분 참전으로 인한 부상 또는 고령으로 몸이 불편합니다. 가파른 계단 대신 휠체어길이나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편의시설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더 많은 분들이 더 자주 이곳을 찾지 않을까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 참으로 옳습니다. 숭고한 희생정신을 잇는 일은 이제 우리 몫이 됐습니다. 호국영령의 뜻을 받드는 일, 작은 일부터 하나씩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