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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10년된 시립교향악단 내홍일자 ..“귀찮으니..” 해단시켜?

단원들, 일방적 해고통보..갑질이다

이건구기자 | 기사입력 2018/12/28 [15:59]

양주시, 10년된 시립교향악단 내홍일자 ..“귀찮으니..” 해단시켜?

단원들, 일방적 해고통보..갑질이다

이건구기자 | 입력 : 2018/12/28 [15:59]

▲ 경기 양주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 전원 해촉 통보로 물의를 빗고 있는 양주시청.(사진=이건구기자)     © GNN

 

경기 양주시(시장 이성호) 시립합창단과 교향악단이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해산될 것이라는 26일자 시의 단원 해촉 통보가 갑질 논란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에 따르면 양주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7일, 양주시청 앞에서 시의 예술단 해체와 60명 단원(합창단 28명, 교향악단 35명)의 집단해고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를 가졌다.

 

영하의 매서운 날씨에도 단원들의 권리사수를 위해 집회에 참석한 대책위 회원들과 양주시립예술단원들은 양주시청의 일방적 해고통지와 양주시의회의 예산삭감에 대한 부당성을 시민들에게 피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양주시는 지난 26일, 오는 31일로 계약이 만료되는 양주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 해단을 시의회의 2019년 예산(7억4천7백만 원) 전액 삭감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예술단에 대한 시의 갑질횡포"라고 밝혔다.

 

또한 “이런 결정을 하기 전, 10년 이상 시민들에게 양질의 문화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던 예술단 단원 그 누구도 사전 통보나 단 한 마디의 논의 의뢰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화예술 중심도시를 표방하고 민선 제7기 양주시장에 당선된 이성호 시장의 결정 사실과 해단 통보 이전에 예술단의 정상 운영에 관한 의견을 구하지도 않은 채 해단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끝으로 “양주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은 이성호 시장 개인의 것도 시의회 의원들의 것도 아닌 양주시민들의 것”이라며 “다시 양주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주시 관계자는 “예술단 운영 과정에서 오래 전부터 지휘자와 단원들 간의 불화가 끊이질 않았었다”며, “시에서는 이를 중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예술단에서는 지난 10월 노동조합(민주노총)에 가입하는 등의 무리수를 띄워 시의회의 예산 전액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받게 된 것이다”라며 이는 전적으로 예술단의 책임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시의회 관계자도 “예술단은 그동안 퇴임한 합창단 A모 지휘자와 교향악단 B모 지휘자의 독선적인 리더십과 일방적인 갑질 횡포에 불만을 품고 심한 내홍을 겪어왔다”라며 “시의회에서는 이러한 내홍을 마무리하고 정상적인 운영을 할 것을 수차례에 걸쳐 권고했지만 아무런 대안조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시의회에서는 “지금이라도 양주시청과 예술단에서 내홍을 마무리 짓고 정상적인 시립예술단 운영방안을 제시한다면 추경을 통해 예산을 재편성하고 수당을 소급적용 받을 수 있도록 할 용의가 있다.”고 여운을 남겨 이후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경기북도일보(GNN)의 모든 기사는 기사 협력사인 (주)아시아뉴스통신, 뉴스제휴사인 다음, 구글, 뉴스줌에 동시보도 되고 있습니다*


이건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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