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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천-화도도로 노선 계획..휴게소 옆 가양초교 누락 의혹.

이건구기자 | 기사입력 2018/09/12 [15:23]

㈜포스코, 포천-화도도로 노선 계획..휴게소 옆 가양초교 누락 의혹.

이건구기자 | 입력 : 2018/09/12 [15:23]

▲ 포스코가 화도-포천 고속도로 노선계획 승인시 관련기관에 제출한 지도. 휴게소 옆 작은 면적의 요양원과 팬션은 표시되어 있으나 8천㎡규모의 가양초교는 지도에서 빠져있다.(사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 GNNet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을 통과하는 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이하 고속도로) 노선 계획 시 사업시행자인 ㈜포스코가 수동휴게소(가칭) 옆에 초등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고의 누락했다는 의혹 제기로 파문이 예상된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포스코가 2016년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서 관련기관과 협의 시 제출한 지도에서 비교적 규모가 작은 요양원과 펜션 등은 표시가 되어 있었으나 휴게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8천㎡의 가양초등학교만이 유일하게 누락한 것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인 포스코와 국토부에 누락 사실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으나 단순착오라는 이해하기 힘든 답변만 받았다”며 “상식적으로 지도에서 특정학교가 사라졌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6월 JTBC 방송 인터뷰에서 학교위치 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국토부관계자가 ‘유치과정에서 설계자가 약간 간과한 부분이 있는 것 같고’라며 말끝을 흐려 고의 누락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7월 남양주시 공고문에서 ㈜포스코가 포천-화도 고속도로 사업 범위에 가양초등학교의 학교부지 면적 360㎡를 편입할 계획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청과 학부모들은 "가양초등학교가 현재 전국의 학교 중 고속도로 휴게소와 가장 가까운 33.2m거리로 계획되어 있다"며 "포스코는 처음부터 학교라는 교육공간을 배려한 흔적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휴게소 설치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한편 포천~화도 고속도로 휴게소(가칭 수동휴게소)는 가양초등학교 면적의 4배인 3만8천911㎡ 규모로 하루 예상 통과차량이 1만8천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교육환경보호 기본계획에 ‘고속도로나 철도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이라도 학교울타리로부터 200m 이내에 들어와 있다면 교육환경 평가를 받게 하겠다’는 입법 취지에도 맞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토부와 포스코는 가양초등학교의 교육환경 침해를 우려로 계속되는 학교와 학부모 측의 반대에도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무시로 일관하고 있어, 앞으로 남양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민원처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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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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